헌법재판소의 소환을 계속해서 거부하며 불출석 돌려막기를 하던 최순실이 오늘 드디어 헌재에 출석했습니다.<br /><br />취재진의 질문에도 입을 꾹 닫은 채 재판정으로 향했는데요.<br /><br />그동안의 출석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0월 31일, 최순실 씨가 처음으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던 순간입니다.<br /><br />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는데요.<br /><br />수많은 취재진으로 급기야 포토라인은 무너졌고 현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.<br /><br />고개를 푹 숙인 채 그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.<br /><br />[최순실 / 국정 농단 사건 피의자 : (국민한테 한 말씀 하세요. 국민한테….) 죽을죄를 지었습니다.]<br /><br />죽을죄를 지었다던 최순실 씨.<br /><br />하지만 출석한 뒤에는 자신은 억울하다며 입장을 돌연 바꿨습니다.<br /><br />이후 국회의 청문회에 공항장애, 심신회폐 등의 이유를 대며 출석 한 하더니, 지난달 19일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최순실 씨의 첫 재판 날입니다.<br /><br />검은 뿔테안경에 흰색 계통의 밝은색 수의를 입고 호송차에 앉은 최순실 씨.<br /><br />최 씨는 법정에 들어설 때 손으로 입을 가린 채 고개를 푹 숙이고 왔는데요, 피고인석에 앉아서도 바닥을 향한 시선은 바꾸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재판이 시작되고 방송 카메라가 나가자, 최순실 씨는 갑자기 태도를 바꿉니다.<br /><br />고개와 등을 똑바로 편 채 당당히 정면을 응시하더니 종종 아랫입술을 내밀며 반대편에 앉은 검찰을 빤히 바라봤습니다.<br /><br />안경 너머의 눈빛이 제법 날카롭죠?<br /><br />혐의도 역시 전면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그리고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, 박영수 특검의 1차 소환 때의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나타난 최순실 씨.<br /><br />수의 차림에 손은 결박된 상태였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국회 국정조사에 왜 출석 안 했는지 등 취재진의 여러 질문에도 역시 묵묵부답이었습니다.<br /><br />이후 다시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 5일, 국정농단 첫 공판 때의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역시 수의를 입고 마스크를 쓴 상태로 호송차에서 내리는데요, 법정에 들어설 때부터 고개를 푹 숙이고 있던 최순실 씨.<br /><br />첫 재판 때처럼 카메라가 모두 철수하자 다시 고개를 꼿꼿이 들고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와 귓속말을 나누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날도 역시 "나는 억울하다"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오늘 헌재에 출석할 때도 여전히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이었습니다.<br /><br />카메라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116120103615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